Jul 24, 2012

아이쿠야의 신나는 봉사기 - '대망의 어린이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는 아이쿠야 입니다.. 어린이날 덕분에 워낙 눈코뜰새 없이 바빠 블로그를 조금 소홀히 하였네요 ^^.. 오늘은 대망의 어린이날 대축제를 마친 뒤 딱 이틀이 지난.. 월요일입니다. 준비기간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던 (장소 관계자의 실수로 장소를 중간에 바꾼 점 ㅠㅠ등등..) 행사라 준비기간 내내 마음 졸이고, 속 끓였던 애증의 어린이날 대축제!

드디어 안 올 것 만 같았던 14일이 왔고,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총 400명 이상의 후원아동과ㅡ  123명의 인니,한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경찰청에서 중요인사가 참여하여 그 자리를 더욱 빛내주셨습니다.



또한, 봉제기업인 한세실업에서 총 3000장의 어린이날 기념티셔츠를 제작하고 후원하여 참여자 모두가 아이들을 응원하는 티셔츠를 입고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티셔츠는 자카르타 뿐만 아니라, 수까부미, 보고르 그리고 수마트라 섬의 후원 아동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입니다.  행사를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어주신 한세실업의 사회공헌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0^

이렇듯 많은 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개최된 어린이날 행사! 그 곳에선 무엇을 했을까요?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Dari Anak, Oleh Anak, Untuk Anak" 이라는 주제와 함께 개최되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공연도 직접 아아들이 연습을 하여 준비했고,





Pemilu Anak (아동 선거)역시 아동선거위원회가 조직되어 아이들이 주관하였습니다. 이번 어린이날 축제는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부분이 많았기에 행사 그 자체로 아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첫 번째라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잘하면 재미없잖아요 ^^


어쨌든,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이 어떤 사회적 이슈를 가장 선호하고, 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본 인도네시아에서의 첫번째 시도 입니다.

가장 선호하는 사회적 이슈는 바로 무상교육이고, 가장 기피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슈는 성매매와 마약문제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고 해결책을 도모하기 위해 대통령직속기구 아동보호위원회와 인도네시아 최고대학인 인도네시아 대학의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이 대담에 참여하였습니다. (Universitas Indonesia)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고, 또 기획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나눈  14일의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약 일주일 뒤,
드디어 7월 23일! 어린이날 당일이 다가왔습니다.
14일의 이벤트로는 부족했던 ㅋㅋ 굿네이버스는 또다른 시도를 했는데요, 그건 바로...!

위풍도 당당한

1인 캠페인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내노라하는 백화점이 즐비한 번화가 거리 한가운데에서 판넬하나만 들고 홀홀단신 ㅠ.ㅠ ㅋㅋ



땡볕에 풀썩 쓰러질 수도 있으니 30분 씩 돌아가면서 ^^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봐주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이 ㅎㅎ 솔솔.. 어떤 아저씨께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주시며 응원도 해주시고요 ^^

그러던 와중, 반가운 손님이 저희를 찾아오셨네요. 바로 뉴욕타임즈 헤럴드 트리뷴의 인도네시아 판 '자카르타 포스트' 의 기자님인데요 ^^


덕분에 24일자 신문에 두둥 ~!! 어린이날의 의미와 어린이날이 언제인지에 대해서 대대적인 홍보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나저나 사진의 주인공은... 시집 다가셨네 ~ ㅋㅋㅋㅋㅋㅋㅋ(웹캠으로 급하게 찍은거라서리 ^^; 스캔본은 난중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여러방면을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어린이날에 대해 홍보하고자 한 장장 4개월의 노력이 이렇듯 마감되었습니다. 어린이날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인 캠페인을 통해 많은 대중들이 어린이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

어린이날은, 다 크고나면 그저 그런 공휴일로 생각하기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날이 있다는 것 만으로 어린이를 존중해야할 존재로 인식한다는 것은 이 날의 가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어린이날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7월 23일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되어 을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날을 인정하고, 어린이들을 사랑하자는 인식을 다같이 공유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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