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1, 2012

아이쿠야의 신나는 봉사기 - 첫 날

안녕하세요 :) 저는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을 통해서 해외장기자원봉사를 오게 된 아이쿠야 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소소한 해외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어서요 ^^ 그리고 저와 함께하는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가 어떠한 일을 하는지 재미있고 신이나게 (!) ㅎㅎ 이야기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랄까요..ㅎㅎ

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저에 대해서 ㅎㅎ 쪼끔 설명을 드리구 ^^ㅋ 시작하겠습니다..


대학시절 코이카에서 교내에 개설한 국제개발협력의 이해라는 과목을 들으며 개발협력, 원조 등의 분야에 새롭게 눈 뜨게 되었죠 ^^ 작년 5월에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바로 굿네이버스에 지원하여 해외장기자원봉사자로 합격이 되어 한국온지 3개월만인 ㅠ 8월에 인도네시아로 고고~! 했습니다.


짐을 풀고나서도 도저히 믿기지가 않은 저의 인도네시아 생활...ㅎㅎ 도착하자마자 르바란이라는 길고도 긴 연휴를 보냈기 때문일까요 ^^; 이때 어디 안놀러간게 (ㅎㅎ) 참 한이 되네요 ㅠ 하루 휴일이 천금같은 지금에서야 깨닫습니다 ㅋㅋ 르바란 휴가의 귀중함을요 ㅠㅎㅎ

르바란이 끝난 후 저희의 첫 스케쥴은.. 바로 자카르타 3개 CDP(지역개발사업장)을 탐방하는 것이었습니다. 
(*CDP (Community Development Project)의 약자로 지역개발사업장을 지칭합니다. 한 지역에 굿네이버스가 사업장을 만들고 후원아동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좀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입니다 ^^)

우선 처음으로 간 곳은 바로 이곳!


자카르타 근교에 있는 시골마을 짜꿍 지역개발 사업장 입니다..^^

기대에 부풀부풀 ~ 설렘셀렘~ +.+ 

짜꿍CDP 전경입니다. 이제 발을 들여볼까요옹? *.*



우선 아이들이 정말정말정말정말 예뻤습니다 ^^ 외향적인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이 정말 예뻤어요 ^^ 여기와서 더운날씨에 점점 지쳐가던 저희에게 활력을 훅~~! 불어넣어주었답니다..ㅎㅎ 아이들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중학교 때 읽은 만화책이 이럴때 도움이 될줄이야...ㅋㅋㅋㅋ)


뽀또뽀또! (급 뽀또가 먹고싶네여..) 를 외치는 아이들,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사진도 찰칵찰칵!

사진을 다 찍고..이제 본격적인 짜꿍 탐방에 나섭니다.. 오늘은 마을을 둘러보고,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가정방문을 하여 짜꿍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일을 할거래요!
우와와롸와왕아앗!!! 뭔가 피부로 와닿는 듯한 이 느낌.. 르바라기간동안 멘붕이었던 제가 다시 멘탈을 건설하고 있었습니다..ㅋㅋ

언니! 달려어어어~

를 하고는 싶었지만.. 제가 너무 크네요.............ㅋㅋ........아..웃프다..(웃다+슬프다)ㅠㅠㅠㅋㅋ


 인니 쓰레기 문제는 정말 심각하죠.. 첫날 보고 깜작 놀랬다는..그래서 쓰레기 처리를 위한 재활용품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봉지를 엮어 멋진 가방으로 만들기! 그건 나중에 포스트하도록 하겠습니다 ^^ㅋ



허름한 가정집.. 골목골목 사정은 다 비슷했습니다. 안타깝네요..


 가정방문을 위해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Permisi~(실례합니다)"

 침실입니다. 거실, 부엌까지 다 합쳐도 대략 10평도 안될 것 같은 공간에서 총 5명의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장인 아버지는 뚜렷한 직업이 없으셔서 가족의 생계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중학교 진학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했죠. 학비를 보탤 수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의 두 아이 역시 학교를 다닐지 말지 고민해야겠죠. 어렸을 때 학교가기 싫다고 으름장놓은게 정말 사치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인을 처음보는지 매번 엄마 뒤에 숨던 아이가 저희가 밖으로 나오니 왠걸! 배웅을 나왔습니다. ^^ 여전히 쑥스러워하고 대화를 하고자 하지도 않았지만..(해도 인도네시아어를 몰랐었답니다..당시엔 ㅎㅎ;;;) 자꾸 눈이 마주치고 웃고를 반복하니 그 짧은 새 정이 들어버렸습니다.. 떠나기가 아쉬웠어요 ㅠㅠ 매번 짜꿍 CDP를 방문할 때마다 아이를 찾지만,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 그런지 동네에서 자주 보기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사업장에서 아이들이 예쁘게 꾸며 적어준 편지들을 집에다 진열해놨습니다 ^^ 한창 만들기하고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문구류를 제공해주며 (가정형편 상 문구류를 사기가 힘든 편입니다..)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던 차에 저희가 짜잔- 나타난거죠 ㅎㅎㅎ 덕분에 저희들도 따뜻한 환대가 담긴 편지를 한가득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첫 봉사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이게 벌써 작년 8월의 일이네요 ㅎㅎ
앞으로 소개해드릴 프로그램이 정말 많습니다..ㅋㅋㅋ 이거 쓰는데 한 2시간 걸린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다음 포스트 쓸 땐 조금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ㅎㅎㅎ

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 함께 나누는 삶은 나의 무언가가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되고, 받게된다는 걸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4 comments:

  1. 아이쿠야 화이팅 ㅋㅋㅋ 나도 해보려다 망했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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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근우오빠 필리핀 지부도 함께해요 !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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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이쿠야 ㅋㅋㅋㅋ화이링
    저 아이 표정이 왜케 귀여운겁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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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감사합니다 미나님 애기 엄청 기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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